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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기로운 의사생활] 감상평 1 : 다시 본방사수를 준비하자 - tvN목요드라마
    생활 Etc 2020. 3. 13. 16:39
    2020년 3월 12일, WHO에서 '팬데믹(Pandemic, 세계적 전염병 유행 상태)' 선언 후, 코로나19로 전 세계의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몇 주째 최대한 외출 자제로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시점에 tvN에서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라는 12부작 미니 드라마를 방영했다.
    312일 목요일 저녁 9시에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9시에 방영 된다.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를 열심히 본방사수하며, 줄거리를 열심히 상상하는 재미가 있었다.

     

    2020/02/17 - [생활 Etc] - [스토브리그] 감상평 6 : 최종회, 그리고 시즌2 해 주세요~, SBS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가 종방이 되고 무료한 일상을 지내던 중 또다시 본방사수할 드라마를 찾았다.

    tvN의 목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1화를 시작하기 전부터 기대가 컸다. 그 이유는 '응답하라' 시리즈로 유명한 연출 신원호 감독, 극본 이우정 작가의 만남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영화 '건축학개론'과 '엑시트'의 조정석 배우의 출연은 덤이다.


    제작진 구성의 중요성

    필자는 제작진을 중심으로 홍보하는 영화하면 생각나는 영화가 '스카이라인(2010)'이다.

    국내에 3D 영화 열풍을 불게 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2009)'의 제작진이 만들었다고 하니 얼마나 기대했는가?

     

    영화 '아바타(2009)' 포스터(좌)와 '스카이라인(2010)' 포스터(우). 아바타 제작진이 참여했다고 포스터에도 큼직하게 홍보하고 있다. 아마도 특수효과 제작팀(?)만 참여했나 보다.

     

    '스카이라인'을 볼 때마다 생각하는 것은 영화 제작의 세계이다.

    시나리오도 중요하고, 영상 편집도 중요하고, 무엇보다 감독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처음엔 푸른 네온사인(?)은 눈을 즐겁게 해 주지만, 영화 전반의 푸른 네온사인은 눈을 피로하게 만든다.

     

    그만큼 제작진의 구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연출 신원호. 이름은 생소(필자만 그런가?)하지만 '응답하라 시리즈'의 감독이라면 대부분은 '~' 할 것이다.

    극본 이우정. '1박2일~응답하라 시리즈~슬기로운 감빵생활' 로 이어지는 대형 작가로 소개하며 짧게 마무리 하겠다.

     

    이들 둘이 만났으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기대치는 이미 우주 저 너머 안드로메다까지 가 있다.

     

    '응답하라 1988'과 비슷하게 남주인공 4명에 여주인공 1명으로 구성되어있다. (또 남편찾기를 하려나?)

    1999년 서울대 의예과 동기로 현재는 40세로 설정되어 있다.

    (의학 드라마는 의학 드라마인데 수술이나 병실에서의 갈등은 최대한 줄이고 환자와의 관계, 과거 5명의 대학교 생활 회상 장면이 주가 이룰 것-1999년 물품과 음악으로 추억 회상-으로- 생각된다.).)


    1화 감상평

    지금 티빙에서 '응답하라 1988'을 반복해서 보여준다. 시간 날 때마다 반복해서 보는데 이때1화부터 20화까지의 등장인물들을 변화를 비교해 보면 1화는 등장인물의 성격이 정리가 되지 않은 느낌으로 성덕선과 성보라의 연기가 후반부로 갈수록 차분해 짐을 느낀다. 익숙함인가?

     

    '슬기로운 의사생활' 1화를 본 필자 개인 생각은 '아직은 밋밋하다.'이다.

    주로 등장인물 소개가 주를 이루었다.

     

    아직까지 밋밋한 줄거리에서 소아과의사 '안정원'의 집안 소개 부분이 '? 뭔가 좀 색다른데?'를 생각하게 되었다.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가정환경이지만, 드라마적 허용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펼쳐질 에피소드를 기대하게 되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도 아직은 주인공들의 성격에 필자가 익숙할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는 5명의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3월 말까지 방영 되어야 주인공 각각의 사연들이 정리가 되지 않을까?

     

    주인공들은 아래와 같다. (상단 사진 순서에 맞추어 소개한다.)

    • 안정원(유연석) : 소아외과 조교수. 드라마 '응답하라 1994(2013)'의 칠봉이. 드라마에서 진정한 엄친아(?)이다.

    • 김준완(정경호) : 흉부외과 부교수.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2017)'의 교도관 준호.

    • 이익준(조정석) : 간담췌외과 조교수. 영화 '건축학개론(2012)'의 납득이. 서울대 의대 99학번 수석으로 설정되어 있다.

    • 양석형(김대명) : 산부인과 조교수. 드라마 '미생(2014)'의 뽀글머리 김대리. '밴드를 다시하자'고 한다.

    • 채송화(전미도) : 신경외과 부교수. 영화 '변신(2019)'에 나왔으나 필자가 보지 않아서 잘 모름. 드라마 밖에서는 뮤지컬 배우인데 드라마 밴드에서 노래 못 부르는 보컬로 나오는 것이 무언가 큰 역할(?)을 할 것 같다.

     

    주인공이 많아 등장인물의 소개가 3월이 지나야 마무리될 것 같다.

     


    2화 예고편

    주인공과 빌런이 등장하고, 등장인물 간 갈등이 고조가 되면 예고편을 보고 다음 줄거리 추측이 즐겁다. 하지만, 아직 1화가 막 끝난 상태라 추측할 것이 그다지 없다.

    tvN에 올라온 예고편을 통해 몇 개 추측해 보겠다.

     

    화면을 클릭하면 예고편 링크로 접속된다.

     

    철저한 자기 통제로 '귀신'이라는 별명의 여주인공 채송화는 "너 유명해. 인터넷을 쳐도 나와."라고 듣는다. 자기 통제를 철저하게 잘하는 의사지만 대학교 시절 음치 보컬로 부르는 싸이월드 동영상이 있어 유명한 게 아닐까? 그것이 채송화의 트라우마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한 편으로는 "인터넷을 쳐도 나와."라는 대사의 상대가 채송화로 생각하도록 예고 편집자가 만든 게 아닐까? 비틀어 생각해 본다.)

     

    환자는 "민기준 교수님은 그리 위험한 수술이 아니라고 하셨는데요. 안 바꾸고 싶어요." 라고 말한다.

    그리고, 빨간 모자의 환자 장면에서 "기자들이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서 무조건 잘 되어야 된단 말이야. 이참에 채교수 이름도 좀 알리고..."대사가 깔린다.

    민기준 교수의 수술 방법에 갈등을 하는 채송화로 예상이 되지만, 서로 다른 환자라 별개의 에피소드로 추측된다..

     

    '응답하라 1988'에서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 어남택(어차피 남편은 최택)'으로 '성덕선의 남편찾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논쟁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마지막까지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드라마 후반부는 따로따로 촬영해서 주인공들의 연기에 몰입이 안 되는 부분이 있었다.

    이 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도 '남편찾기'를 한다면, 적당히(?) 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1화의 시청률이 6.3%로 시작했다. '응답하라 1988'이 시청률 6.1%에서 시작하여 18.8%에서 종영된 것을 볼 때, 순조로운 출발인 것 같다.

    앞으로 얼마나 인기를 얻을지 모르지만, 한 주에 한 번 방영하는 '목요 드라마'에 본방사수 준비를 한다는 것은 너무나 괴로운 일이다.

    하지만, 우울한 일상이 된 요즘 잠시나마 시간을 잊을 수 있는 드라마가 되기를 기대한다.

     

    드라마 상의 병원을 보고 '? 저 병원은 거긴데?'라는 생각을 했다.

    부디 제작진 분들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게 조심, 또 조심히 촬영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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