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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심폐소생술] AMD Phenom II x4 960T 코어 부활 도전기 (+ 메인보드 MSI 870-C45 V2)디지털 Etc 2020. 6. 5. 14:12
2020년 5월, 필자의 손에 AMD의 CPU 인 AMD Phenom II x4 960T (이하 960T)가 들어왔다.
때마침 AMD용 메인보드 MSI 870-C45 V2 (MS-7715 VER:1.1) (이하 870보드)가 있어 귀동냥으로 들은 960T의 코어 부활을 시도해 보았다.0. 코어 부활?
AMD사는 전통적으로 CPU 설계는 AMD가, 제조는 위탁 생산을 맡긴다. 페넘 II x6 시리즈의 헥사 코어 역시 위탁 생산이다. 생산된 제품 중 코어 2개가 불량이 나면 비용 문제로 이를 물리적으로 제거하지 않고, 비활성화 상태로 만들어 하위 제품군(페넘 II x4)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이 중에 재수가 좋으면 비활성화된 코어 2개를 활성화시켜 II x6 처럼 사용하는 것이 '코어 부활'이다.
(코어 4개짜리 CPU 가격으로 6개를 사용한다...얼마나 멋진 일인가...라는 생각이 들지만 현재 CPU 성능에 비하면 크게 의미가 없다.)
1. 960T 장착을 위해 BIOS 업데이트하기
2010년 초에 출시된 870보드는 AM3 소켓으로 페넘 CPU까지 지원한다.
필자는 870보드에 960T를 그냥 설치하니 메인보드가 먹통이 되어 순간 당황했다.
(한순간, 870보드 보관 불량으로 고장 난 게 아닌가? 스스로를 의심했다.)
원래 설치된 애슬론 II x4 645를 설치하니 870보드가 정상 부팅되었다.
(메인보드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지원 CPU를 확인하고 CPU를 교체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MSI 홈페이지에서 ‘870-C45 V2’ 메인보드를 검색하면 친절(?)하게도 10년이 지난 메인보드도 지원 CPU를 안내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기업의 OEM 메인보드는 CPU 지원 정보를 찾기 힘들다. 전화 문의를 해도 자세히 알려주지 않는다.)
<출처 : MSI 홈페이지> 메인보드 먹통의 원인으로 870보드에 960T를 인식시키기 위해서는 7715v21.zip으로 BIOS를 업데이트해야 한다.
현재 870보드를 살펴보니 BIOS 버전이 'V2.0 030711'이다.
(파일명으로 추측컨대 V2.1로 업데이트하라는 것이겠지?)
필자가 870보드 업데이트를 위해 사용한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부팅용 DOS CD 제작 (이미 제작함)
2) 압축 해제된 BIOS 업데이트 파일을 USB에 저장 (FAT32로 포맷 후 파일 저장)
3) CD로 DOS 부팅 후 USB의 업데이트 프로그램 실행
BIOS 업데이트 화면 : C 드라이브에서 'afud4310 a7715ams.210' 을 입력하면 알아서 진행한다. 무사히 BIOS가 업데이트되었다..
870보드의 BIOS 설정 모드(부팅 시 DEL키)로 들어가니 BIOS 버전이 'V2.1 110911'로 바뀌었다.
BIOS 설정 모드 > Standard CMOS Features > System Information
메인보드의 바이오스 버전이 'V2.0 030711'에서 'V2.1 110911'로 변경되었다. 870보드에 960T를 다시 설치하고 부팅을 시키니 정상 부팅이 되었다.
(모니터에 부팅 화면만 보였다는 이야기임)
2. 960T 코어 부활시키기
MSI는 AMD 코어를 부활시키는 기능이 있다고 홍보했었다.
그 기능은 BIOS 설정 모드 > Cell Menu > CPU Specifications로 들어가 기본 정보를 살펴보자..
현재는 870보드가 960T의 코어 개수를 4개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코어 개수가 4개로 나타난다.
다시 ESC키를 눌러 Cell Menu 화면으로 돌아간다.
Advanced Clock Calibration 기능은 Unlock Core 기능과 함께 비활성화 된 CPU 코어를 활성화 시키고 안정적으로 동작시키는 기술이다 Cell Menu 화면에서
Unlock CPU Core 설정을 'Enabled' 바꾸고,
Advanced Clock Calibration 설정을 'Auto'로 바꾸었다.
그리고 저장 후 재부팅한다.
다시 CPU Specifications로 들어가니 코어 개수를 6개로 인식한다.
870보드가 960T의 코어 개수를 6개로 인식했다. 오~아주 손쉽게 헥사 코어가 되었다.
필자에게 꽃길만 걸으라는 하늘의 계시인가?
3. 부활한 960T에 윈도우10 설치하기
이제 원도우10 만 설치하면 960T의 부활기는 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된다.
요즘 일반적인 설치방법인 USB로 윈도우10 설치를 시도했다.
(설치될 저장장치는 삼성 SSD 830 시리즈 128G 이다.)
설치 USB를 꽂고 BIOS에서 부팅 우선순위를USB로 설정하고 재부팅했다.
분명 윈도우10 설치 초기 화면이 나타나야 하는데검은 화면에 커서만 깜빡깜빡하고 있었다.
속 터지는 검은 화면. 커서만 열심히 깜빡인다. 혹시나 싶어 30분을 기다려 보았다. 3-1. DOS 부팅 CD로 부팅하기 → 실패!!!
애슬론 II x4 645로 BIOS 업데이트 시 부팅이 되었으니 여전히 부팅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검은 화면에 커서만 깜빡이는 증상은 같았다.
3-2. MBR 방식으로 윈도우10 USB를 제작하여 설치하기 → 실패!!!
870보드가 구형이라 윈도우10 설치가 안 되는가? 생각했다.
구글링을 해보니 구형 메인보드는 UEFI를 지원하지 않아 윈도우10 설치가 안되고 Refus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부팅 USB를 만들어 설치에 성공했다는 블로그가 있었다.
Refus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아래와 같이 설정한 후 MBR 방식의 설치 USB를 만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홈페이지에서 윈도우10 설치 이미지를 받아 Rufus 프로그램으로 MBR 방식의 설치 USB를 만든다. 하지만, 검은 화면에 커서만 깜빡이는 증상은 그대로였다.
3-3. AHCI 모드로 변환 해보기 → 실패!!!
BIOS에서 IDE가 아닌 AHCI 모드로 변환하여 설치에 성공했다는 블로그가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검은 화면만 나타났다.
3-4. 윈도우7 설치 후 윈도우10 업그레이드하기 → 성공!!!
1~3번 방법을 시도하고 BIOS 설정을 이리저리 바꾸어도 검은 화면만 나타났다.
(차라리 화면에 에러 메시지가 나타나면 깨끗이 포기할 텐데...)
'윈도우10 설치를 포기하고 윈도우7 이라도 설치해 보자' 생각하고 이전에 만들어둔 윈도우7 설치 USB를 꽂고 PC에 전원을 넣었다.
오~윈도우7 설치 화면이 나타난다. (이렇게 기쁠 수가...)
윈도우7 설치 화면 '윈도우7 을 설치하고 윈도우10 으로 업그레이드하면 어떨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윈도우7 을 설치하고 정품인증까지 마쳤다.
필자가 보유한 윈도우7 홈 처음 사용자용 버전 이때 MSI 홈페이지에서 870보드용 이더넷 드라이버를 다운로드하여 설치하고 온라인 정품인증을 받았다.
Win7 64bit로 선택하면 나타나는 LAN 드라이버 리스트. 윈도우7 화면에서 윈도우10 설치 USB를 꽂고 실행하니 업그레이드가 된다.
윈도우7 에서 윈도우10 업데이트를 하기 위한 화면 별 탈 없이 윈도우10 설치가 완료되었다..
윈도우10 설치 USB로 바로 설치가 되지 않는 증상은 870보드와 960T 조합의 문제인지는 알 수 없다.
(구글링을 해도 이 조합에 대한 이야기를 찾지 못했다. 고수분이 나타나 조언 좀 해 주시길...)
4. CPU-Z로 상태 점검
960T 코어 부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작업 관리자를 열어 CPU 상태를 살펴본다..
6개 코어를 인식하고 있다.
유명한 하드웨어 정보 프로그램인 CPU-Z를 설치하여 확인해 보았다.
그런데, 1605T로 인식이 되었다.
AMD 제품군에는 1065T는 있는데 1605T 제품은 없다. 구글링으로 찾아보니 정식 제품명은 아니고 960T에서 코어 해제를 하면 나타나는 CPU Name 이라고 한다.
(CPU 성능 점수 사이트인 PassMark에서도 나타나지 않는다.)
5. IT 심폐소생술 후기
필자는 6코어를 다시 4코어로 비활성화시켜야 했다.
CPU-Z에서 6코어의 TDP가 160W가 나왔기 때문이다.
페놈 II x6 제품군의 대부분 TDP는 125W 이다. 서버용 CPU도 아니고 타워팬이 아닌 냉각과 소음이 걱정되었다.
AMD도 높은 TDP 때문에 코어를 비활성화한 것이 아닐까? (당시 헥사 코어 제품군 1100T의 TDP는 125W 였다.)
(TDP : Thermal Design Power, 열 설계 전력, 해당 TDP 이상의 발열을 허용하는 쿨러를 사용한다는 가정하에 설계했다는 의미)
공랭식 쿨러(좌) 와 수냉식 쿨러(우) 예시. 이런 사제 쿨러를 달면 TDP를 180~200W 까지 사용 가능하다. 사제 쿨러를 달면 모를까. 고성능보다 안정성을 선호하는 필자의 코어 부활기는 여기에서 마친다.
고성능 냉각장치가 있으면 한 번 시도해 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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