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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네오'와 '서피스듀오', 그리고 '쿠리에'디지털 Etc 2019. 11. 25. 14:59
접힘 논란의 삼성 갤럭시 폴드(Galaxy Fold)가 정식 출시 됨에 따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의 시대가 생활속으로 들어왔다. 아직은 2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스마트폰이지만 시간이 흘러 가격이 점차 낮아지길 기대해 본다.
<삼성 갤럭시 폴드> 더보기[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휘거나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로 CRT, 평판 디스플레이에 이은 3세대 디스플레이.
2019년 서피스네오, 서피스듀오 발표
이에 발맞춘듯 윈도우 운영체제를 만든 마이크로소프트사(이하 MS사)가 2019년 10월 신제품 발표행사에서 폴더블 태블릿 '서피스네오(Surface Neo)'와 폴더블 스마트폰 '서피스듀오(Surface Duo)'를 2020년 말에 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서피스네오는 9" 화면 두개가 서로 붙어 있어 360도 회전이 된다. 화면을 펴면 13" 정도의 크기가 된다. 그리고, 윈도우 10X 운영체제가 탑재된다고 한다.
아래 이미지처럼 360도 회전하는 두 개의 화면을 통해 다향한 형태의 디바이스로 사용할 수 있다.
서피스네오. 책처럼 두 개의 화면을 이어서 사용하거나(좌상), 키보드와 함께 듀얼 모니터로 사용하거나(우상), 화면을 회전하여 LG전자 스마트폰 V50 듀얼스크린과 비슷하게 사용(좌하)한다. 키보드를 붙여 노트북처럼 사용(우하)한다. 서피스듀오는 서비스네오의 절반 크기로 5.6" 화면 두개가 서로 붙어 있어 360도 회전이 된다. 화면을 펴면 8.3" 정도의 크기가 되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탑재된다고 한다.
서피스듀오. 서피스네오의 절반 크기(좌상)로 책처럼 두 개의 화면을 이어서 사용(우상)하거나, 360도 회전하여 동영상 감상(좌하)하거나, 완전히 접어 스마트폰으로 사용(우하)할 수 있다. MS사의 홍보 영상을 보면 서피스네오/서피스듀오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다. 그런데, 2020년 말 출시하는 이유는 '현재 분리된 화면이 아닌, 삼성 갤럭시 폴드의 상황을 지켜본 후 하나의 이어진 화면으로 설계 변경을 하지 않을까?'하고 조심스레 추측해 본다.
2010년 쿠리에 프로젝트 중단
사실 MS사가 폴더블 태블릿을 만든다는 기사는 처음이 아니다. 애플에서 아이패드를 최초로 출시한 2010년에 MS사는 '쿠리에(Courie)'라는 폴더블 태블릿 PC를 개발하고 있었다. 당시 쿠리에는 지금의 갤럭시 노트 시리즈처럼 터치 방식과 펜입력 방식이 복합된 제품으로 개발되고 있었다. 두 개의 7" 화면으로 이루어져 책처럼 닫을 수 있는 디자인이였다.
쿠리에(2009년). 현재 발표된 서비스네오와 디자인이 상당히 유사하다. 한국에는 2009년 11월에 발매된 아이폰을 통해 멀티-터치라는 개념이 잡히는 시기라 당시 상당수는 피처폰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펜입력 방식의 노트북이 그나마 발전된 형태의 입력 장치였다.
소프트웨어보다 하드웨어를 더 잘 만든다고 했던 그 시절, MS 계열의 제품을 좋아하던 필자는 사용자들이 윈도우 계열의 업무용 소프트웨어(예, 엑셀, 파워포인트, 아래아한글 등)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이 제품을 활용한 업무 방안도 조사해서 준비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2010년에 프로젝트를 접었다는 소식을 듣고 아쉬운 마음을 감출수 없었다. 이 후 같은 이유로 윈도폰을 기대를 했으나 역사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이번만은 실망시키지 맙시다. 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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