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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토브리그] 감상평 3 : 권경민 상무 에피소드와 3부로 나눈 까닭은? SBS금토드라마
    생활 Etc 2020. 1. 20. 15:53
    필자는 오래전 "xx기업의 회장은 드라마를 볼 때 결말을 예상하며 본다. 그러면서 예측하는 능력을 키운다."는 뉴스레터를 기억하고 있다.
    필자가 회장은 아니지만 드라마나 영화의 결말을 상상하며 예측하는 능력을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감상평에서 스토브리그의 선수 갈등 편에 필자가 예상했던 스토리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아래 글들은 필자의 생각과 추측을 많이 열거하였다.

     

    선수 갈등 편과 권경민 상무 에피소드

     

    필자는 지난 감상평에서 '드림즈 감독과 선수협회장 강두기 선수와 에피소드를 이용한 훈훈한 마무리'를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가며 다음 에피소드로 넘어갔다.

     

    이 번 제10화, 11화를 본방사수하며 묘한 기류를 느꼈다.

     

    필자가 느낀 묘한 기류는 '편집 분량이 이상하다.'는 것이였다. 권경민 상무의 에피소드가 지나치게 많이 나왔다. '선수 갈등과 전지훈련 편 분량을 줄이고 권경민 상무의 에피소드 분량을 좀 더 늘린 게 아닐까?' 하는 추측을 했다.

     

    회장의 조카이자 구단주 대행인 권경민 상무 배역을 맡은 오정세 배우는 이미 영화 '남자사용설명서(2013)'에서 코믹하고 탄탄한 연기로 필자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이번 드라마에서 '스토브리그의 빌런인 권경민 상무와 어울릴까?'하는 생각을 가졌지만, 어느 틈엔가 그의 연기에 몰입되는 필자를 보았다.

     

    영화 '남자사용설명서(2013)' 포스터. 권투하는 여배우 이시영과 오정세 주연의 로맨스 코미디 영화. 15세 관람가.

     

    아무리 스토브리그의 빌런이지만, 구단주 대행 역할을 하는 비중으로 볼 때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게 아닐까?

     

    필자는 다음과 같이 2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해 보았다.

     

    • 드라마 후반은 권경민 상무의 역할이 증가 할 것이다.

    상황1>

    권경민 상무의 능력은 재송그룹 회장이 "실망할 틈을 안 주냐?" 라는 대사에서 추측할 수 있다. 그리고, 권경민 상무는 "중공업을 키워 소비재 기업을 탈피하고 싶다."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짚단을 옮기는 머슴대우를 받고 있고, 회장의 아들이자 사촌동생 권경준에게 무시당하고 있다.

     

    상황2>

    권경민 상무의 아버지는 과거 드림즈 사장이었다..

    (그때가 드림즈의 준우승 시기가 아니였을까? 특히, 아버지 전화는 안 받고, 어머니 전화는 받는 권경민 상무의 모습에 그가 아버지에 대하여 어릴 적 추억을 무참하게 짓밟은 인물로 생각하는 게 아닐까?)

     

    상황3>  

    드림즈 운영팀장 이세영의 직원 한재희’는 비활동 기간 훈련 매뉴얼을 만들기 위해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투수코치를 보며 한마디 하는 장면이 있다.

    "우리 아빠 보는 줄 알았어요."

     

    가상 시나리오>

    회장 아들이 회장 자리를 물려받으면 권경민 상무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는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이를 대비하여 다른 비책을 세워 뒀을 가능성이 높다.

    3000억 대 사업을 직접 관할하는 만큼 경영 능력에 뛰어난 권경민 상무는 200억대 야구단 운영을 우습게 여기지만, 어릴 적 아버지와 추억을 되살려 드림즈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생각한다. 권경민 상무가 드림즈를 인수에 앞장서 큰 도움을 주며 사장이 되고, 재송그룹과 완전히 결별한다.

    이 가상의 시나리오에 필자는 한 사람을 더 주목했다. 

    드림즈 운영팀원 '한재희'는 부잣집 출신으로 나온다드림즈를 인수하는 것은 한재희’의 집안이 아닐까?

    (희망이 없는 드림즈에 입사하여 드림즈와 그 구성원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최종적으로 '한재희' 집안에서 드림즈를 인수할 것 같다. 오직 필자의 희망일 뿐이다.) 

     

    • 제작진의 신세한탄이다?

    상황>

    이번 제10화부터 한 회를 3부로 쪼개고, 예고편 전에도 광고를 넣었다. (필자도 예고편을 SBS 홈페이지에서 볼 수밖에 없었다.)

     

    가상 시나리오>

    이렇게 인기 있는 드라마를 만드는 제작진이라면 3부로 쪼개는 정책에 대하여 권경민 상무를 통하여 무언의 항의를 한 게 아닐까? 권경민 상무 에피소드가 열심히 진행되다가 연속성 없이 다음 회차에서는 다시 빌런으로 돌아온 것을 보면 말이다.

     

     


    선수협회장 강두기 선수와 백승수 단장 간 대립하는 장면이 나온다. 지난 예고편에서 둘 다 코트를 입고 마주 서 있는 장면이다.

     

     

    이 대립에서 백승수 단장은 "'사다리 걷어차기'하는 겁니까?" 라고 한다. 이 사다리 걷어차기란 무엇일까?

    드라마에서는 고액 연봉 선수가 비시즌 훈련 기회를 통제하여, 저 연봉 선수의 실력 상승 길을 막는 것으로 백승수 단장은 비유하였다.

     

    도서 '사다리 걷어차기(장하준 저)'. 경제학자가 쓴 책으로 필자가 읽기에는 난해했다. 며칠을 걸려 완독했지만, 아직도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필자가 이 단어를 처음 접한 것은 경제학자 장하준 저서 ’사다리 걷어차기(2004)’였다.

    이 책은 선진국들이 과거 보호무역을 통해 사다리 꼭대기까지 올라가 성장한 후, 자유무역이라는 사다리 걷어차기로 개발 도상국들이 성장하지 못하게 하는 행동의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전지훈련 편

    이번 주 금토는 '선수 갈등→권경민 상무 에피소드→전지훈련 편'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전지훈련 편'이 너무 무난하게 넘어가는 것이다. 구단의 결정에 선수들의 반발이 심하게 나올법한데 백승수 단장의 사과 한마디로 조용히 넘어갔다..

    선수들의 반발이 심화 되고 백승수 단장의 해결 방법으로 '드림즈에서 은퇴한 선수들을 모아 전지훈련하는 것이 아니였을까?’ 추측해 본다

     

    상황1> 포수 서영주는 투덜대고 투수 강두기는 조용하다.

    상황2> 선수들이 전지훈련장에서 은퇴 선수들을 보고도 무덤덤하다.

     

    대립하는 장면이 통편집되고 '권경민 상무 에피소드' 분량을 더 넣지 않았을까?

     

    아직 진행 중인 에피소드라 제12화를 시청하고 감상평을 남기도록 하겠다. 


    예고편 분석 ‘제12화 예고’

    SBS 홈페이지에 2020131()에 방영될 제12화의 예고편이 공개되어 있다.

     

    화면을 클릭하면 예고편 링크로 접속된다.

     

    국내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는 드림즈팀이 바이킹스팀과 2경기 연습경기를 가진다.

    예고편으로 예상컨데 바이킹스팀으로 트레이드된 (전 드림즈 4번) 타자 임동규와 드림즈로 돌아온 국가대표 투수 강두기와의 한 판 대결을 펼치는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두 선수의 대결보다는 슈퍼 루키 유민호가 임동규를 포함하여 바이킹스팀을 완전 참패시키지 않을까? 그래서 유민호를 바이킹스로 보내고 임동규를 다시 드림즈로 영입한다? 는 것으로 필자는 추측해 본다.

     

    백승수 단장은 독백으로 유민호 선수도 올해는 좀 더 잘 해 주어야 할 텐데요.’는 시즌 성적이 아니라 전지훈련 연습 경기의 성적이 아닐까? 구단 예산으로는 실력 대비 높은 연봉을 주지 못하니 바이킹스에서 높은 연봉을 주도록 이미 계획을 잡고 드림즈의 에이스 임동규를 성격 개조 후 다시 영입할 것으로 추측한다. 이는 ‘2020년 드림즈 우승 계획’에도’ 포함이 되어 드림즈 운영팀장 이세영도 이미 알고 있을 듯하다.

     

    단장과 임동규 사이의 귓속말은 약물 복용 건이라 생각하도록 시청자들에게 떡밥을 던진 것으로 추측 한다. 바이킹스에서 묵묵히 열심히 연습했다는 임동규에 대하여, 귓속말로 바깥세상에서 너의 한계를 느끼고 와라.’에 대한 답변으로 이제는 준비되었습니다. 다시 드림즈로 가고 싶습니다.’로 착한 결말을 예상해 본다.

     


    필자의 생각과 추측이 난무하는 10, 11화 감상평이 되었다.

     

    스토브리그의 메인 사진을 다시 한번 살펴보았다..

     

    이 메인 사진이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결말을 총정리하는 사진이라 필자는 생각하고 몇 번이고 보며 오늘도 열심히 추측해 본다.

     

    스토브리그의 메인 사진을 다시 보면, 지금까지 백승수 단장에 의해 해고된 스카우트팀장, 다른팀으로 트레이드 된 임동규 선수 그리고 대표 빌런 권경민 상무와 함께 무언가 축하하는 모습이다. 무엇을 축하하고 있는 것일까?

     

    아무리, 설날이 끼였다지만 한 주 전체 결방은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한다.

     

    어떻게 131일까지 참나요...


    감상평1>

    2020/01/06 - [생활 Etc] - [스토브리그] 오랜만의 본방사수, SBS금토드라마

    감상평2>

    2020/01/13 - [생활 Etc] - [스토브리그] 흥미진진한 스토리, SBS금토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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