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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올해의 사자성어 '공명지조(共命之鳥)' 유래와 원문생활 Etc 2019. 12. 17. 19:44
교수들이 뽑은 2019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공명지조(共命之鳥) = 공명조(共命鳥)’가 선정됐다.
공명조는 불교경전 ‘잡보장경'에 등장하는 한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로, 어느 한쪽이 없어지면 자기만 살 것 같이 생각하지만 그러다가 모두 죽고 만다는 뜻이다.한 몸에 머리가 두 개 달린 새. 공명조(共命鳥) 2019년, 한국 사회가 좌우로 분열되어 서로 자기만 살려고 하지만 어느 한쪽이 사라지면 모두 죽게 되는 것을 모르는 안타까움이 반영된 사자성어이다.
공명조 유래
공명조는 히말라야 산맥에 살던 샴쌍둥이 새로, 시기심에 눈이 멀어 독이든 과일을 먹게 했는데, 결국 한 몸인 새였기에 둘 다 죽었다고 전해진다. 사람들끼리 서로 시기, 질투하는 것은 부질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교훈적 의미의 캐릭터이다.
극락이나 설산 기슭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새, 공명조는 중국으로 전파될 때 새의 몸에 인간의 머리를 하고 있는 인면조 ‘가루빈가’와 함께 소개되면서, 어느새 새의 머리가 아닌 인간의 얼굴을 한 형상으로 혼용되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가루빈가?공명조?
‘공명조의 인연’ 원문
아래는 불교경전 잡보장경(雜寶藏經) 중 ‘제3권 31품. 공명조의 인연’의 원문이다.
잡보장경은 부처님의 전생담을 담은 경전류로 총 10권, 121편의 인연, 비유, 본생을 수록하고 있다. 제3권은 '비방'에 관계된 이야기가 있다.
[共命鳥緣]
공명조의 인연
佛在王舍城‚諸比丘白佛言:
부처님께서 왕사성에 계실 그때 비구들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世尊!提婆達多‚是如來弟,云何常欲怨害於佛?”
“세존이시여, 저 제바달다는 부처님의 사촌 아우인데 어찌하여 항상 부처님을 원망하고 해치려 합니까?"
佛言: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不但今日‚
“그것은 오늘만이 아니다.
昔雪山中‚有鳥名爲共命‚一身二頭。
옛날 설산에 공명(共命)이라는 새가 있었는데, 한 몸에 머리가 둘이었다.
一頭常食美菓‚欲使身得安隱‚
한 머리는 항상 맛있는 과실을 먹어 그 몸을 안온하게 하려 하였지마는
一頭便生嫉妒之心,而作是言:
한 머리는 질투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말하였다.
‘彼常云何食好美菓,我不曾得?’
‘어찌하여 자기만이 항상 맛난 과실을 먹고 나는 먹지 못하는가?’
卽取毒菓食之,使二頭俱死。
그리하여 그는 독한 과실을 따 먹고 두 머리를 모두 죽게 하였느니라.
欲知爾時食甘菓者,我身是也。
비구들이여, 알고 싶은가. 그때 그 맛난 과실을 먹은 자는 바로 이 내 몸이요,
爾時食毒菓者,提婆達多是。
그때 그 독한 과실을 먹은 자는 바로 지금의 저 제바달다니라.
昔時與我共有一身‚猶生惡心,
그는 옛날에 나와 한 몸이 되어 있으면서도 나쁜 마음을 내더니,
今作我弟,亦復如是。”
지금 내 아우가 되었어도 또한 저러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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